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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와 기존방송의 차이에 관한 주저리 주저리..

Aireee 2021. 6. 3.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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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까지 나는 유튜버와 기존방송의 차이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혼자 또는 소수의 인원이 만들어 자유롭게 올릴 수 있게되었다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의 이러한 개념을 흔들어 놓는 강의를 들었다. 사람들은 휴대폰이 손에 있기 때문에 TV를 안보게 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그냥 TV방송 중 딱히 보고 싶은 것이 없는데다가, 볼 시간도 없어서 다들 유튜브로 넘어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유튜브가 뜨기전 휴대폰에는 DMB 라는 기능이 존재했었다. 본인은 아이폰만 사용하는 아이폰빠인지라, DMB를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DMB 라는 말이 들려오지도 않았고, 보는 사람도 없었다. 내가 못본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DMB 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없어진 것 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 바로 유튜브였다. 무선인터넷 속도의 증가와, 손안의 TV 현상 즉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TV시청이 가능한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게되었다고 하더라도 DMB의 존재 때문에 과거의 사람들은 유튜브를 시청하지 않았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유튜브가 뜨고 DMB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DMB 는 사실상 텔레비전이었다. 언제든지 돌아다니면서 볼 수 있는 그런 텔레비전 말이다. 그것이 저물었다. 그리고 유튜브가 점유율을 높여갔다. 그 사실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TV보다 자신이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유튜브 그리고 지금은 넷플릭스나 왓차와 같은 서비스를 더 선호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르지 않다면 TV를 계속 보는 비율이 줄지 않았을텐데.. 

강의 속에서 교수님이 그런말을 하셨다. 기존의 미디어는 "정보의 일방적인 전달"인 반면, 뜨는 유튜브 채널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이다. TV는 미디어이지만 유튜브는 소셜미디어라는 것. 즉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난 그동안 잘못생각하고 있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서, 먹방이 되는 것이고, 브이로그의 시청자가 늘어나는 것이었다. 솔직히 난 내 일상을 누가 보고 싶어할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일반인의 브이로그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였는데, 이제 알게되었다. 브이로그를 통해 일상을 공유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일상으로 초대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말이다. 물론 그 일상이 지루하다면, 공감받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그 영상에 더 이상의 관심을 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상이 언제나 재미있는 것은 아니니만큼,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보게할만한 요소가 필요한데, 대표적인게 먹방과 여행, 그리고 게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적 친구가 게임하고 있을 때 그걸 지켜보고 있었던 것은 "나도 하고 싶다"하는 마음과 "친구가 제대로 할까?", "내가 똑같이 따라해도 될 실력일까?" 그런 마음인 것 같았다. 그 외에도 정보성채널들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시청하는 건 얻고자 하는게 있을 때일 뿐이다. 사실 단순 정보성 채널의 운영자들은 유튜버라기 보단 방송인정도의 타이틀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얼굴이 익숙해지고, 그 익숙함이 그 사람을 편하게하고...  그렇게 되는것이지만, 그래도 딱딱한 영상은 유튜버에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유튜브 채널 스타일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바꿀지는 좀더 고민해봐야겠다. 재미요소를 좀 밀어넣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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