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꾸따 맛집 사떼 바비 마자빠힛을 소개할께요.
사떼는 꼬치구이 요리를 말하는데, 어떤 고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져요. 닭고기면 "사떼 아얌", 소고기면 "사떼 사삐", 염소고기라면 "사떼 깜빙" 이라고 하는데, 여기는 돼지고기 사떼인 "사떼 바비"를 파는 곳이랍니다.
인도네시아는 무슬림(이슬람교를 믿는 신자)가 많아, 다른 도시에서는 돼지고기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발리는 "힌두교" 신자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돼지고기 요리를 많이 볼 수 있는 지역이랍니다. 그리고 특히 발리의 꾸따지역은 서핑과 클럽을 사랑하는 배낭여행객들이 많은 여행지이구요.
하지만, 오늘 제가 소개할 "사떼 바비 마자빠힛(sate babi majapahit)"은, Majapahit 이라는 이름의 길에 있는 곳인데 관광객들이 하나도? 없는 지역이에요. 관광지와는 좀 떨어진 지역이다 보니 잘 모르는 지역이라고 할까요? 거기에 가게가 골목 안쪽에 들어가 있어서 찾기도 쉽지 않답니다. 안쪽에 주차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골목이 좁은 편이라 조심조심 들어가야 하기도 하고 말이죠.
제가 이 식당을 어떻게 알았는지 우선 알려드리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제가 꾸따 큰길에 있는 한 숙소에 묶으면서 고푸드(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서 여기서 사떼 바비를 시켜보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거든요. 약간 한국의 삼겹살 먹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러면서 약간은 뭔가 양념이 되있는 아무튼 맛있어서 직접 찾아가보았습니다.
하하.. 찾아가보니, 그냥 집이었어요. 가정집 마당에 시골에서 테이블과 의자를 깔아놓고 장사를 하는 곳이었어요.
진정한 로컬 맛집인가 싶은 느낌이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지저분하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메뉴가 정말 적었어요.
메뉴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Sate (꼬치요리) -------------------- 18000 루피아
- Daging (9 tusuk) : 살고기 (9 꼬치)
- Campur (10 tusuk) : 섞어서 (10 꼬치)
- Lemak (11 tusuk) : 지방 (11꼬치)
Babi Goreng (돼지 볶음)
- Sambal Matah 양파고추소스 ----------------------- 15000 루피아
- Sambal Matah Jumbo 양파고추소스(대)------------ 25000 루피아
- Biasa 일반-------------------------------------------- 10000 루피아
Babi Kecap 케찹 돼지고기---------------15000 루피아
Babi Kecap Jumbo 케찹 돼지고기(대) -------------- 25000 루피아
Kuah Balong 꾸아발롱 -------------------- 10000 루피아
Nasi / Tipat 밥/띠빳 ---- 5000 루피아
Air Mineral 생수 ---- 5000 루피아
Teh Botol 병차 ----- 5000 루피아
Bintang Besar 빈땅맥주(대) -----35000 루피아
루피아 금액은 대략적으로 10:1 정도의 금액으로 보시면 되는데, 10000 루피아가 한국돈 1000원 정도 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800원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차손을 생각하면 900원 정도가 맞을 겁니다. 그러면, 꼬치요리는 10개에 1600원 정도 인샘이죠. 하나당 160원이네요. 정말 저렴하지 않나요? 바비고렝은 25000 루피아니까 2200원 정도겠죠?
저렴한 금액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처음 고푸드로 시켰을 때는 혼자 먹었지만, 나중에는 인도네시아인 운전기사와 다른 한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갔는데 다들 좋아하는 가성비 맛집입니다.
구글 리뷰에도 한국인들의 리뷰가 있는데, 대부분 반응이 좋네요.
물론, 개인의 입맛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두의 입맛이 동일할 수는 없습니다. 저와 저의 일행에게는 좋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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