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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스미냑" 이름의 유래

Aireee 2021. 6. 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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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섬, 지상 최후의 낙원 등으로 묘사되고 있는 아름다운 섬 발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신혼여행지로 잘 알려진 섬이다. 그리고 가히 풀빌라의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풀빌라가 있는 섬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발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휴양지로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발리는 대한민국의 제주도의 약 3배 크기가 될 정도로 큰 섬이며 거주인구만 400만이 넘는 큰 도시이기도 한데다가, 이슬람이 지배한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힌두교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섬으로서 힌두교 문화의 중심지로서 종교문화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파도가 좋아 서핑이 가능한 해변, 평온한 바다에서의 스노클링, 절벽과 폭포, 화산, 계단식 논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는.. 그야 말로 관광과 휴양 등 모든 것이 종합된 완전한 곳이다. 

이 섬에는 유명 관광 스팟들이 몇개 존재하는데, 한국의 청담동으로 불리는 스미냑과, 인사동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는 우붓, 서핑의 성지이자 저렴한 길거리 상점들이 모인데다 클럽 등이 성업하던 꾸따지역, 그리고 고급서퍼를 위한 조용한 시골인 짱구, 울루와뚜 사원으로 대표되는 절벽 뷰 지역의 각종 고급호텔들, 호텔단지 누사두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사누르 등.. 다양한 지역이 존재한다. 

이 중, 오늘은 발리의 청담동으로 불리는 "스미냑" 이라는 지역의 이름의 유래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스미냑은 알파벳으로 seminyak 이라고 표현하는데 재미있게도 여기서 minyak 이라는 단어는 인도네시아어를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단어로 바로 "기름"을 뜻한다. 그리고 앞에 붙은 se 역시 접두사로 사용될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다. 

검색하니 조금은 오래된 2015년의 자료가 나왔다. https://www.balisaja.com/2015/04/asal-usul-seminyak.html

 

Asal-usul Seminyak

Pernah berkunjung ke Pantai Seminyak? Bagaimanakah asal-usul nama Seminyak? Berikut ceritanya.

www.balisaja.com

이 기사에 의하면, 스미냑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2가지가 있다고 한다. 

먼저 한가지는 앞에서도 언급한 seminyak 즉 "기름 한개" 를 의미하는 유래인데, 겔겔 왕국 당시 지금의 스미냑 지역에 있는 한 사원에는 특별한 열매를 맺는 나무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 나무는 그 사원에서만 자라고, 그 사원밖에서는 자라지 않는데, 그 나무의 열매 기름을 사람들은 약으로도 쓰고, 마사지하는데도 사용하는 등 다양하게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열매의 기름을 "하나의 기름" 이라는 의미의 "스미냑"으로 불렀고, 그 이름이 이 지역의 이름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도 있다. seminyak 이라는 단어가 발리어 sami 와 nyak 이 합쳐진 단어라는 것으로 sami 는 인도네시아어로 semua (모두) nyak 은 mau (하려고한다, 원한다) 를 의미한다고 한다. 즉 "모두가 원한다"는 의미인데, 마을 주민 모두가 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유인 즉슨... 바둥 지역의 통치자가 자신의 형제 중 하나를 당시 숲이었던 지금의 르기안과 스미냑 지역으로 보내 살게했다고 한다. 통치자의 형제이니 그를 따를 사람 즉 영지민이 필요하게 때문에 옆동네인 Padangsumbu 지역민들을 이주시켰다고 한다. (지도를 검색해보니, 선셋로드 건너편이 바로 Padangsumbu 지역이다). 하지만, 두 마을 모두 서로 잘 지냈다고 한다. 서로의 장례식이 있을 때 서로 참석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이 "모두 원한다", "모두 하려고한다" 라는 의미의 이름인 sami nyak 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과거의 잔재는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바로 옆동네인 Padang sumbu 가 궁금해지게 만들고, 인도네시아의 지역에 존재하던 겔겔왕국을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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