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 가게 되면, 정말 많은 동상들, 조각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우와" 하고 넘어가고, 궁금해 하지만 알길이 없는 그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 발리에 살고 있는 한국어 가이드들 중 상당 수는 아마도 발리의 신화 속 생물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 없거나 있어도 설명이 어려울 수 있어서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그저 한번 물어보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듣는다고 해도 배경지식이 거의 때문에 이해가 안되서 들으나 마나 한 경우도 많죠.
하지만, 우리에겐 인터넷이 있고, 제가 있습니다. 간단한 기초지식이지만 알고가면 발리에서 이러한 동상들, 그림들을 봤을 때 그들의 이름이 떠오르고, 어떤 존재인지 알기 때문에 좀더 친근하거나 흥미가 생겨 또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이 내용은 인도네시아어로 된 기사의 번역물에 그 내용의 기초를 두고 있으니, 경우에 따라 다른 내용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점 알아주시길 바라며 시작하겠습니다.
1. 안따보가 Antaboga
안따보가(Antaboga)는 세상의 창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생물입니다. 어느날 안따보가는 명상에 들더니 브다왕(Bedawang)이라 불리는 거대한 거북이로 변했습니다. 이 브다왕은 종종 그의 등에 세상을 지고 나르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안따보가로 돌아가서, 그림자극의 이야기 속에서 안따보가는 땅 속에 살고있는 뱀들의 왕입니다. 그는 왕관과 금 목걸이를 한 한마리의 용과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브다왕 그리고 나가 브수끼 Bedawang dan Naga Besukih
이미 설명한 것과 같이 브다왕 또는 브다왕 날라는 안따보가의 변화형입니다. 한마리의 거대 거북이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브다왕은 그 등에 땅을 가지고 가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또한 브다왕을 묘사하는 다른 버전에서는 두마리의 용 브수끼(바수끼)에 의해 감겨 있는 거대 거북이 입니다.
거북이로서 브다왕은 또한 수동적인 동물입니다. 만약 그가 조금 움직인다면, 지진 그리고 산의 폭발과 같은 세상에 자연재해가 발생할 것입니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두 마리의 용에 의해 제어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발리에서 혹시 거북이 형상을 보신다면, 특히 거북이 형상 양 옆으로 용의 형상이 있는걸 보신다면 그 거북이는 브다왕입니다. 용은 바수끼(브수끼) 겠죠?
3. 바롱 Barong
이 발리 신화속 생물은 아마도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생물입니다. 바롱은 일반적으로 신들의 섬의 기념품 즉 티셔츠와 같은 여러가지 상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바롱은 사자와 비슷하게 생긴 생물입니다. 그는 선한 군대의 지도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종종 악의 군대의 지도자인 랑다를 적대하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바롱은 발리 신화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바 신화안에서도 바롱안으로서 종종 등장합니다.
4. 랑다 Rangda
바롱과 관련이 있는 랑다는 바롱의 주요한 적입니다. 그는 Penestian 또는 Pengerancab 이라 불리는 검은 학문(흑마법)의 추종자들의 여왕입니다. 랑다는 종종 아이들을 납치해 잡아먹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어원의 측면에서 본다면 고대 자바어의 "Rangda"는 랑다는 Randa/Rondo 또는 인도네시아어의 과부와 같습니다. 발리어에서 Rangda 는 카스트 제도의 Waisya(상인), Kstaria 그리고 Brahmana(사제) 계층에서 과부를 부르는 용어입니다. 카스트제도의 Sudra 계층은 과부를 Balu 라고 부릅니다.
5. 바따라 깔라 Batara Kala
힌두교에서 깔라(Kala)는 시간의 신으로서 능력을 가진 시와 신의 아들입니다. 그는 종종 일식과 월식의 원인으로 묘사됩니다. Batara Kala 또한 종종 무시무시한 거인으로 묘사됩니다. 그는 여신 스뜨수야라(Setesuyara) 라고 불리는 배우자가 있습니다. 그들은 용 브수끼(Naga Besukih)를 보호하며 지하 세계를 지배합니다.
힌두교 철학에서 깔라는 카르마(윤회)의 법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건 세상에 하나도 없다는 상징입니다. 누군가가 죽을 때가 되면, 그 순간에 바따라 깔라가 와서 수명을 뽑아냅니다.
6. 짤로나랑 Calonarang
짤로나랑(Calonarang)은 발리 민속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그는 뛰어난 흑마법을 가진 과부로 묘사 됩니다. 하지만 짤로나랑은 재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짤로나랑은 랏나 망갈리(Ratna Manggali)라 불리는 아름답고 예쁜 딸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두려워서 그에게 청혼하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것을 안 짤로나랑은 몹시 분노하고 계속 재난과 질병을 일으킵니다.
에를랑가(Erlangga) 왕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의 자문관 음뿌 바라다(Empu Baradah)를 보냈습니다. 음뿌(Empu)도 랏나(Ratna)와 결혼하도록 그의 제자 바훌라(Bahula)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평화가 돌아왔습니다.
어느날, 바훌라(Bahula) 짤로나랑의 흑마법서를 훔쳐서, 도망가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귀중한 물건을 일어버린 걸 알게되자 짤로나랑은 화가 냈습니다. 하지만, 그의 분노는 음뿌 바라다(Empu Baradah)에 의해 저지될 수 있었습니다. 그 이래로 세상은 짤로나랑으로부터 안전해졌습니다.
7. 자따유 Jatayu
자따유(Jatayu)는 인도신화에서 넘어온 생물 중 하나 입니다. 그는 아루나(Aruna)의 아들이며 가루다(Garuda)의 조카입니다. 그의 삼촌과 비슷하게 생긴 자따유도 한마리의 가루다 새와 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여신 신따(Shinta)가 라화나(Rahwana)에게 어떻게 납치되었는지 목격한 유일한 존재입니다. 자따유는 여신을 구하고, 그녀를 납치한 납치범과 싸우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결국 사망합니다. 임종의 순간 자따유는 아직도 라마(Rama)에게로 여신 신따를 납치한 자가 누구인지에 관해 알려줄 수 있습니다.
8. 아이라와따 Airawata
자따유가 그렇듯, 아이라와따(Airawata)도 인도신화의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아이라와따는 종종 무기 바즈라(Bajra)를 뽑아 들고 악의 군대를 물리치는 전쟁의 신 인드라가 타고 있는 흰 코끼리의 형태로 묘사됩니다. 아이라와따는 코끼리들의 지도자입니다.
태국에서 아이라와따는 에라완(Erawan)으로 불립니다. 다른 차이점은 에라완은 두개 이상의 상아(엄니)를 가진 세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9. 끼나라 & 끼나리 Kinara dan Kinari
끼나라(Kinara)는 발리의 불교 신화 속 생물 중 하나입니다. 그는 반인반조(반은 인간, 반은 새)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끄짜삐(kecapi, 거문고나 가야금 비슷한 인도네시아 현악기) 연주를 좋아합니다.
여성 끼라나는 끼나리(Kinari)라고 부릅니다. 끼라나와 같이 끼나리도 반인반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점은 끼나리의 몸은 거위의 몸과 비슷합니다. 그의 몸은 거위의 털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시, 음악, 그리고 춤에도 능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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